넥슨 매각 소식에… 노조 “고용안정 위협해선 안돼” 

 7일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 포인트는 넥슨 매각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고용안정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촉구했다.

지난 4일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가 사실상 매각설을 인정한 것을 두고 회사와 직원의 미래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스타팅 포인트는 "회사가 매각될지도 모른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지금 상황이 여러 위험 요인을 안고 있음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원들의 헌신으로 성장한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이 일방적일 수도 있다는 점이 심히 우려된다"며 "직원과 사회에 대해 책임감 있고 분명한 의지를 표현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조합원과 전 직원의 안정된 일터를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주 대표는 지난 4일 지분 매각설 논란과 관련해 “넥슨의 세계 경쟁력을 제고할 방안을 숙고 중”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매각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혼란을 초래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넥슨의 시가총액은 (1조2천626억엔=약 13조원)과 NXC 보유 브랜드 가치 등을 더하면 전체 매각 가격은 1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NXC는 김 대표의 넥슨 매각 추진설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고, 넥슨 측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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