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욕설 이어 신동욱도 나경원에 "전라도의 예쁜 인형 자처" 비난 

  보수논객 지만원 씨가 5·18진상조사위에서 자신을 배제시키려 한다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욕설에 가까운 말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비난에 가세했다.

  신 총재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만원 없는 오일팔은 앙꼬 없는 찐빵"이라며 "나경원의 지만원 제외는 전라도의 예쁜인형을 자처한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5·18에) 북한군 개입 의혹 증거자료가 차고 넘친다"며 "오일팔 유공자명단 공개하고 진상조사위에 지만원 박사를 참여시켜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만원 씨는 지난 5일 광화문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전날 나경원 원내대표를 국회에서 만나 (내가) 5·18진상조사위원에 들어가야 하지 않냐고 했는데 나 대표가 안 되겠다고 했다"면서 "나경원 그 미X 여자 아니냐? XX 아니냐"고 욕설을 퍼부었다.

  지난해 2월 여야 합의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이 만들어지며 지난 9월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만들어져야 했지만 조사위원 9명 가운데 자유한국당 몫 추천(3명)이 늦어져 조사위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이는 지만원 씨를 추천하는 문제를 놓고 자유한국당 당내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 일부 인사들은 지 씨를 조사위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지도부는 대외 이미지 등을 고려해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보수단체 회원들은 김성표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지 씨를 조사위에 포함하라는 시위를 벌여왔고, 원내대표가 교체되면서 이번에는 그 창끝을 나 원대대표에게 겨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