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결론난 것 없다. 어렵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8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의원 정수 확대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종민 정개특위 제1소위원장은 비공개 회의 직후 “위헌 쟁점이 정수 문제, 연동형 방식 등이 있는데 앞으로 선관위와 상의해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역대표 선출 방식인 도농복합 방식과 관련, “도시와 농촌의 관계에 대해 특별히 어떤 안으로 합의된 게 아니다. 도농복합형으로 가자는 핵심은 농촌의 지역 대표성도 유지하고 도시의 인구 대표성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안이라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대표성과 공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의원정수와 관련해서는 지역구 의원 수를 줄이자는 안도 있었다. 지역구 의원 수를 줄일 경우 대안에 대해 논의가 많았다. 중대선거구제로 도시 지역구를 줄일 수 있다는 안과 지역구 의원을 축소하면서 비례성을 높이자는 얘기가 있었지만 어떠한 방향으로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라며 여야 합의가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달 안에 정개특위에서 합의가 안 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처리하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들끼리 논의하겠지만 현재로선 어렵다고 본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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