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충남 당진 당협위원장직 놓고
12일 공개오디션서 맞대결

 

 자유한국당이 전국 15곳 당협위원장을 공개오디션 방식으로 선정하는 가운데, 김동완(61) 전 의원과 정용선(55)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충남 당진 당협위원장직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일부터 12일까지 15개 지역(국회의원 선거구)에서 총 36명의 후보자가 참여하는 당협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을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하루에 5곳씩 ‘토론 배틀’을 벌이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으로, 당협위원장을 공개오디션으로 선발하는 것은 국내 정당 사상 첫 시도다.

한국당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15개 지역 공개오디션에 참여할 당협위원장 후보를 2~3명씩 압축해 이날 발표했는데, 충청권에선 당진이 유일하게 대상 지역에 포함됐고, 당진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동완 전 의원, 지난해 한국당 후보로 민선 7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다 좌절됐던 정용선 전 청장이 12일 오후 2시 공개오디션에 임한다.

당진 외에 수도권 7곳(서울-용산구, 양천을, 강남을, 강남병, 송파병/ 경기-성남 분당을, 안양 만안구), 영남권 6곳(대구-동구갑/ 경북-경산시, 고령·성주·칠곡/ 부산-사하갑/ 울산-울주군/ 경남-밀양·의령·함안·창녕), 강원 1곳(원주을) 등에서 공개오디션이 벌어진다.

공개오디션은 지원자 간 상호토론, 조강특위 위원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며, 평가단이 즉석에서 평가한 뒤 현장에서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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