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상서초등학교(교장 윤복자)는 10일 학교를 떠나는 졸업생 10명을 위해 작지만 아주 특별한 졸업식을 열었다.

두리예식장에서 개최한 이번 졸업식은 졸업생들이 학교에서 보낸 6년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며 시작했다.

상장 수여 등 딱딱한 식순을 졸업 하루 전 끝내고, 졸업식 당일은 재학생의 댄스와 유치원 졸업생의 핸드벨 연주, 6학년 졸업생들의 꿈에 대한 영상 등을 함께 선보이는 흥겨운 자리가 이어졌다.

졸업식장에서는 5학년 동생들이 직접 졸업식 노래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하고, 졸업생 손 편지 낭독과 학부모 대표로 보내는 손 편지를 읽어 눈시울을 적셨다.

졸업생 임 모(13) 군은 “정든 학교를 떠나 아쉽지만 선생님들과 후배들을 웃으며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전교생이 74여 명 남짓한 상서초등학교는 이날 63회 졸업생과 37회 유치원 졸업생을 배출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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