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김영미·남유정 시인 수상... 12일 창간 10주년 기념식

김효선 시인

대전에서 발행되는 시 전문 계간지 ‘시와경계’가 시상하는 제2회 시와경계 문학상 수상자로 김효선 시인이 선정됐다. 신인상은 김영미, 남유정 시인이 수상한다.

시 전문 계간지 ‘시와경계’는 12일 대전 동구 정동 태화장에서 창간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제2회 시와경계 문학상과 제20회 신인상 당선자에 대한 시상을 한다.

김효선 시인은 ‘어느 악기의 고백’이란 작품으로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존재가 빛나는 순간을 고통 속에서 포착해 다른 존재로 거듭 승화시키는 안목이 탁월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 시인은 제주 출신으로 2004년 ‘리토피아’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서른다섯 개의 삐걱거림’과 ‘오늘의 연애 내일의 날씨’가 있다. 2018년 아르코 창작기금을 수혜했으며 제주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신인상 당선자 김영미, 남유정은 서울과 경남 창녕 출생으로 그동안 지역에서 꾸준한 창작활동을 해 왔다. 심사위원 김석준 평론가는 두 신인의 작품에 대해 “상상력과 풍요로움, 인간의 숙명에 관한 사유를 진지하게 성찰하는 태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시와 경계’는 지난 2009년 대전에서 창간된 뒤 전국 잡지로 자리매김한 시 전문 계간지다. 창간 10주년 기념식에는 나종영, 최영욱, 양애경, 김백겸 등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120여명의 시인들이 참석해 잡지의 역할과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며 광역시·도를 대표하는 17명의 시인이 시낭송회도 갖는다.

김남규 발행인은 “10년 동안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시와 경계’가 지역문화 발전을 선도해 나가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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