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어떤 반응 보일까? ··· '김보름'의 반격에 재반격 전망

지난해 1월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을 당시의 노선영 선수.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빚은 김보름(26·강원도청)이 "자신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였으며, 오히려 노선영이 자신을 괴롭혔다"는 폭로를 함에 따라 노선영의 대응이 주목된다.

  지난해 논란 당시 노선영은 김보름 등이 전명규 당시 빙상연맹 부회장 주도로 한국체대에서 따로 훈련을 하는 등 단 한 번도 팀추월 연습을 함께 한 적이 없다고 폭로하는 등 자신이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보름은 11일 채널A의 '뉴스A LIVE'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기 힘들었던 부분"이라며 "지난 2010년 선수촌에 합류했는데 그때부터 작년까지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훈련 중 코치가 '30초 랩 타임으로 뛰라'고 해서 그에 맞춰서 뛰면 (노선영이) 천천히 타라고 소리를 지르며 훈련을 방해했다"며 "쉬는 시간에 라커룸에서 그런 적도 많고 숙소에서 따로 방으로 불러 폭언을 하는 적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노선영의 반론이 예상된다. 그간 언론들은 노선영을 줄곧 피해자로 조명해 왔는데 이와 상반되는 주장이 1년 남짓 지난 오늘에서야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노선영은 아직까지 언론과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입장 표명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선영은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1월 26일 JTBC '뉴스룸'에 나와 손석히 앵커와 인터뷰하며 사건의 뒷얘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이번에도 비슷한 형식의 반론 인터뷰가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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