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 화제가 되는 이유는? '뉴트로'에 빠진 청년들

 뉴트로가 12일 오전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올랐다.

뉴트로는 영단어 ‘New’와 ‘Retro’의 합성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뜻한다.

그런데 특이한 현상은 1020 청년들이 자기가 태어나기 전 세대들이 사용했던 필름카메라와 LP판, 옛날 노래와 문화에 빠져드는 것이다. 왜 이들이 낯설고 불편한 옛것에 열광하는지, ‘뉴스토리’에서 취재했다.

왜 청년들은 낯설고 불편한 옛 것에 열광하는가?

김세희 씨는 LP바에 다니고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지인들에게 나눠준다. 서촌과 익선동에 있는 한옥 카페도 찾아다니고, 30년도 더 된 엄마 재킷을 입고 친구들에게 자랑하기도 한다. 옛 것을 즐기면서 그녀는 마음이 좀 더 따뜻해지고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졌다고 했다.

필름 사진에 푹 빠진 김준영 씨. 그는 할아버지가 오래전에 쓰시던 필름카메라와 해외 직구로 마련한 동독제 중고 필름카메라를 갖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과정과 정직함에 매료됐다는 준영씨는 옛 것을 돌아보고 집중하면서 힘을 얻는다고 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24번이나 봤다는 전다솔 씨. 다솔 씨는 락그룹 퀸의 열성 팬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영화를 보면서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지금까지 한 번도 주류에 끼어 본 적인 없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주인공 프레디의 삶에서 희망을 봤다며 울먹였다.

또한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 특집으로 불어닥친 90년대 음악에 대한 소비도 또다른 예시로 들 수 있다. 이외에도 필름 카메라나 패션계서 내놓는 복고 스타일의 의류 등이 뉴트로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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