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자 사건, 재산 도대체 얼마길래?

장영자 사건

장영자 재산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7111억 원대 어음 사기 사건의 피의자 장영자씨의 재산을 추적했다.

장영자는 1983년 어음 사기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형기를 5년 남겨 둔 1992년 가석방됐다. 그러나 출소 1년 10개월 만인 1994년 140억원 규모 차용 사기 사건으로 4년형을 선고받고 다시 구속됐다.

이후 1998년 광복절 특사로 다시 풀려났지만 2000년 구권화폐 사기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2015년 석방됐다.

또한 그는 전두환 대통령의 친인척이자, 전 중앙정보부 간부 출신 남편이라는 배경을 등에 업고 미모와 재력을 두루 갖춘 사교계의 여왕이라고 전해졌다.

그는 7천억 원대의 자산을 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에 전문가는 "어음사기사건으로 조달된 현금으로 누가 실명으로 재산을 소유하겠나. 차명으로 부동산을 소유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5년 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장씨는 남편인 고(故) 이철희 씨 명의 재산으로 재단을 만들려 하는데, 상속을 위해선 현금이 필요하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수억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자씨는 3번째 출소 후 사기 혐의로 재판에 다시 넘겨졌다.

그녀는 왜 멈추지 않고 사기행각을 벌이는 것일까? 그리고 ‘모두가 아는 사기범’인 그녀에게 사람들은 왜 또다시 속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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