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 피해 대응상황·어촌뉴딜사업장 확인

맹정호 시장과 김영춘 장관이 지난 10일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한 모습.

김영춘 해수부장관은 지난 10일 천수만 가두리양식장과 어촌뉴딜사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 저수온 피해대책 등 어민과 관계기관의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어촌체험마을 등을 확인했다.

이날 김 장관은 맹정호 서산시장의 천수만 해역의 가두리양식장에 대한 저수온 피해예방 등 대응상황에 대한 설명과 어촌뉴딜사업 추진계획 등을 청취하고 어업인과 관계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천수만과 가로림만 등 서산지역 해역은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돼 한파가 지속될 경우 수산생물의 폐사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겨울 가로림만 양식장 2곳에서 숭어, 조피볼락 등 54만 4000마리가 저수온으로 폐사해 9억 28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맹 시장은 이날 “어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예찰 활동과 시설물 수시 점검 등 피해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자연재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어업인의 생계안정 자금지원과 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해 달라”고 김 장관에게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지곡면 중왕마을 어촌뉴딜 사업현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김 장관은 사업추진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서산지역의 특산품인 감태 생산 과정과 중리어촌체험마을 운영 현장 등을 둘러봤다.

어촌뉴딜사업은 전국 300여 개의 어촌·어항을 현대화해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사업이다.
지곡 중왕마을은 ‘감태로 풍요를 맹그는 중왕마을’을 주제로 해수부의 ‘어촌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7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시는 오는 2020년 까지 어부장터, 해품 감태 특화거리, 청년수산학교, 독살체험장 조성 등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맹 시장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사업과 연계해 가로림만을 어촌해양 생태관광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산=윤기창 기자 skcy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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