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스포츠센터 운영자금 횡령 관련
바른미래당 원색적 비판
한국당 檢에 진정서 제출

대전 서구청장 측근의 공금 횡령 의혹과 관련, 야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 기초단체장인 장종태 청장에 대한 비판과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본보 1월 11일자 4면 보도>

바른미래당은 지난 11일 ‘얼빠진 서구청장’이란 제하의 논평을 내고 “서구체육회로부터 위탁받은 한 스포츠센터가 운영자금을 횡령하는 비리를 저질렀다. 이 비리에 가담한 인사는 횡령 이후에도 서구청에서 고위직으로 근무했고,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된 후 횡령액 일부를 반환했다고 하나 장 청장은 자체 감사는 물론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를 하지 않았다. 사직 처리로 면죄부까지 준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서구체육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장 청장의 얼빠진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얼빠진 사건을 일으킨 장 청장이 시민들과 구민들 앞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 장 청장은 더 이상 얼빠진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 구민들에게 사과하고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방정부 권력층의 비리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이로 인해 대전시가 하루하루 썩어가고 있다. 국민의 혈세를 도둑질하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를 무시하고 비리를 비호·은폐 시도하려는 사건에 대해 사법당국은 철저하고 즉각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소속 서구의원 7명(강노산·김경석·박양주·서지원·이한영·정현서·조성호)은 도마동 도마실국민체육센터 프로그램 위탁 운영을 위해 2017년 6월 설립된 ‘서람이스포츠클럽’ 운영자금 횡령 사건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14일 오후 2시 30분 대전지검에 제출하기로 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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