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소니오픈서 시즌 첫 '톱10' 진입 ··· 임성재 공동 16위

소니오픈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한 강성훈 [EPA=연합뉴스]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소니오픈에서 공동 10위를 차지, 시즌 첫 톱10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올린 극적인 성적이다.

  강성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44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를 기록하는 등 한꺼번에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강성훈은 이로써 이번 시즌 첫 톱 10에 진입했다.

  이날 강성훈은 6번 홀(파4)에서 4m 남짓 버디 퍼트를 성공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 9개 홀에선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후 16∼18번 3개 홀에서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16번 홀(파4) 그린 밖에서 시도한 7m가량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17번 홀(파3)에서 완벽한 티샷으로 연이어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두 번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려놓은 후 기분 좋은 이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즌 두 번째 톱 10을 노려봤던 임성재(21)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공동 16위다.
  양용은(47)은 이날 4언더파를 치며 선전해 공동 3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은 맷 쿠처(미국)가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킨 쿠처는 초반 5개 홀에서 2타를 잃고 주춤했으나 이후 버디만 6개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11월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에 이어 이번 시즌 벌써 2승째다. PGA 투어 통산 우승은 9승으로 늘었다.

  앤드루 퍼트넘(미국)이 4타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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