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전 서구의원들, 檢에 진정서 제출

자유한국당 소속 대전 서구의원들이 장종태 서구청장 측근의 공금 횡령 의혹과 관련, 검찰에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있다. 최 일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대전 서구의원들이 장종태 서구청장 측근의 공금 횡령 의혹과 관련, 검찰에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강노산·서지원·정현서·김경석·조성호·박양주·이한영 의원. 최 일 기자

대전 서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장종태 서구청장 측근의 공금 횡령 의혹과 관련, 검찰에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본보 1월 14일자 4면 등 보도>

한국당 서구의원 7명(강노산·김경석·박양주·서지원·이한영·정현서·조성호)은 서구체육회 사무국장을 지낸 김 모 씨에 대해 횡령 혐의로 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14일 대전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마동에 위치한 도마실국민체육센터에서 발생한 횡령 의혹에 대해 감독관청인 서구는 눈을 감았다. 서구체육회가 서구에서 위탁받아 운영 중인 체육관 관리 운영비 2억 원 가량을 운영진 중 한 사람인 김 씨가 횡령했는데 서구에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체육관 프로그램 위탁 운영을 위해 2017년 6월 설립된 ‘서람이스포츠클럽’ 이사로 지난해 7월까지 체육관의 실질적인 운영을 전담했다”면서 “서람이스포츠클럽은 지난해 12월 자체 감사를 실시해 김 씨가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사회 의결에 따라 횡령액 2억 원 중 7400만 원을 반환하고, 나머지 1억 2600만 원은 반환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 사건의 횡령 자금은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 육성 지원금 3억 원 가운데 2억 원으로 횡령금 전액을 김 씨 혼자 사용하지 않고 직접적인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서구체육회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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