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곰팡이 주스' 논란에 네티즌들 "남양이 또!" 분노 폭발

14일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에 올라온 '곰팡이 주스' 고발 사진. [출처=레몬테라스]

 

  생후 10개월 아기가 곰팡이 범벅인 주스를 마셨다는 이른바 '곰팡이 주스' 사건으로 인터넷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제조사인 남양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에 올라온 한 아기엄마의 고발글로 촉발된 이번 사건은 아기가 먹던 남양의 '아이꼬야' 레드비트와 사과 주스에서 심각한 수준의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제품은 유통기한이 2019년 9월 21일까지로 8개월 이상 남아 있고 제품 포장지에 '한 번 더 생각한 우리아이 안심먹거리'라고 홍보하던 제품이어서 더욱 충격을 준다.

  아기엄마가 첨부한 사진에는 쥬스와 포장지에 보기 역겨울 정도의 곰팡이 가루와 덩어리진 곰팡이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줬다. 
  남양 측은 아기 엄마의 항의에 "간혹 유통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어서 엄마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카페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는 "남양이 남양했네요", "진짜 화나네요. 예전부터 말 많았잖아요", "소름돋네요. 이젠 직접 갈아서 먹여야겠어요", "믿고 걸러야 함", "미쳤네요. 대처도 완전 헬이고요", "이건 진짜 심한 거 아닌가요?", "애기가 먹어서 더 화나네요", "진짜 심각해요. 아기가 괜찮아야 할 텐데요", "절대 사먹을 일 없겠네요" 등등 분노의 반응이 빗발쳤다.

  한편 남양유업 측은 "곰팡이 발생 경위를 현재 확인 중에 있으며 유통 과정 중에 충격으로 인해서 피놀이라는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전하면서 "제품에 카토캔(종이팩) 적용 품목이라 충격에 약해 구멍이나 흠집이 생기면서 곰팡이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부적인 것은 원인 파악 중에 있고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으며 제품 회수 조치와 피해자 보상 조치는 모두 원인 파악이 끝난 이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14일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에 올라온 '곰팡이 주스' 고발 사진. [출처=레몬테라스]

 

14일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에 올라온 '곰팡이 주스' 고발 사진. [출처=레몬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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