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6일=작년에 이어 어머니가 또 다치셨다. 작년엔 왼쪽 무릎 인대가, 올해는 왼쪽 발목 인대가 늘어났다. 동생들이 출가했고 집에 있는 새끼라곤 나와 강아지 밖에 없어 내가 어머니의 수발이 돼야 한다.

그래서 일찍 퇴근해 저녁 차려드리고 설거지하고 빨래는 널고 걔는 게 어제밤의 일상이었다. 하루만 해보니 어머니가 힘들어하시던 이유를 알겠더라.

아들의 효심을 시험해보는 것인지 이를 이용해 부쩍 어머니가 드시고 싶단 음식이 많아졌다. 소고기, 해물탕, 참치회, 한정식…. 다 비싸다.

그래도 부담이 덜 한 해물탕을 사드린다고 아침에 약속했다. 맛도 좋고 비싸지 않은 곳을 얼른 검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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