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1개 대회 개최 경제유발 효과 185억
28일까지 39개 전국복싱팀 합동훈련 스타트

청양군 전국 복싱팀 청양군민 체육관 동계훈련장 모습

스포츠마케팅에 의한 청양군(군수 김돈곤)의 지역상권 심폐소생정책이 본격 시작됐다. 첫 단추는 17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진행되는 전국 복싱팀 동계합동훈련으로 끼운다.

이번 합동훈련에는 아산시 신정중학교 등 중등부 19팀, 대구체고 등 고등부 13팀, 경운대학교 등 대학부 2팀, 국군체육부대 등 실업부 9팀 포함 총 39팀에서 선수 442명이 참여한다. 선수들은 청양군민체육관을 비롯해 칠갑산, 백세공원 등지에서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스파링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

선수들은 전국 각지에서 2시간 이내 도착할 수 지리적 장점을 바탕으로 잘 갖춰진 훈련시설과 쾌적한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청양군에 만족하고 있다. 지역주민들 또한 밝은 표정과 넉넉한 인심으로 선수단을 응원하면서 고마움을 사고 있다.

복싱팀 동계훈련에는 지난해에도 남원시청을 비롯해 49팀 440명이 참여해 기량을 닦았고, 그 결과는 각종 국제대회와 국내대회 메달 획득으로 이어졌다.

청양군은 지난해 복싱을 비롯한 각 종목경기(전국 및 도 단위) 51회를 개최해 선수·임원, 응원단 등 4만 3000여 명의 방문을 받았다. 대회 개최의 직간접적 경제유발 효과는 185억 원에 이르렀으며, 이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군민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청양군 관계자는 “스포츠마케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다는 게 알려지면서 타 지자체와 대회 유치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됐다”며 “하지만 청양군은 2013년부터 쌓아온 유치 노하우와 풍부한 개최 경험을 무기로 스포츠 메카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친절함과 한발 앞서가는 스포츠행정으로 청양을 방문하는 선수단에게 깊은 감동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청양=김종성 기자 kjs3605@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