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18 청년통계보고서’ 발간
월평균 소득 200만~300만 원
전입·전출 경기도 많아

충남에 사는 만 15~39세 청년 10명 중 7명은 결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주로 직업 때문에 충남으로 들어오거나 타지로 나갔고, 월평균 200만~300만 원을 벌었다.

충남도가 최근 발간한 ‘2018 청년통계보고서’를 보면 2017년 기준 도내 청년 인구는 72만 829명(남자 39만 2891명·여자 32만 7938명)으로 충남 전체 인구 216만 2426명의 33.3%를 차지하고 있다.

시·군별 청년인구 비율은 천안이 39.5%(25만 9446명)로 가장 높고 서천이 20.8%(1만 1084명)로 가장 낮다. 비율이 아닌 청년 인구 수는 청양이 7009명으로 가장 적다.

혼인 여부를 조사한 결과 청년 인구의 69.9%(50만 4122명)는 미혼 상태였다. 성별로는 남자 58.8%(29만 6513명), 여자 41.2%(20만 7609명)다. 혼인한 청년 20만 1639명 중에선 여자가 55.5%(11만 1847명)로 남자보다 많았다.

청년들은 직업을 이유로 충남을 떠나거나 들어왔다. 총전입은 13만 6473명, 총전출은 13만 1445명으로 5028명 순유입됐다. 연령별로는 20~24세에서 1094명 순유출, 35~39세에서 2253명으로 가장 큰 순유입을 보였다.

청년이 순유입된 곳은 도내 대표적인 산업지역인 천안(5854명), 아산(3398명)이었고 논산(984명), 공주(982명), 예산(777명) 등 8개 지역에선 순유출됐다.

청년들은 직업, 가족, 주택, 교육 등 순으로 사유를 들며 전입 또는 전출했다. 전입 전 거주지와 전출지역은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충남과 경기 간 청년인구 이동이 가장 활발하다는 얘기다.

가구주 나이가 15~39세인 청년가구(21만 2936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대체로 200만~300만 원 미만(31.3%)으로 조사됐다. 이어 300만~400만 원 미만(20.0%), 100만~200만 원 미만(14.8%), 100만 원 미만(13.5%) 순이었다. 700만 원 이상 고소득가구는 2.2%다.

2017년 하반기 기준 도내 청년 취업자는 39만 5000명으로 고용률 56.9%를 기록했다. 청년 고용률은 태안이 62.6%로 가장 높고 천안(57.7%), 아산(57.5%), 당진(57.0%), 서산(55.1%)이 뒤따랐다. 계룡(40.1%), 금산(43.1%), 부여(45.1%), 예산(48.1%) 등은 평균고용률을 밑돌았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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