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다문화학생 급증 따라... 맞춤형 지원 등 추진

충남도교육청은 매년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급증함에 따라 맞춤형 지원 등 다문화 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다문화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다름을 존중하는 다문화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정책결정은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이 매년 15%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018년말 현재 도내 다문화 학생은 93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천안, 아산지역을 중심으로 중도입국, 외국인가정 학생이 급증하면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역과 학교 특색을 반영한 현장중심의 다양한 다문화교육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다문화 친화적 교육환경 조성에 나선다. 교원과 학부모로 구성된 다우리 교육지원단과 다문화 예비학교 특별학급을 운영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우리사회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문화 정책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다문화 체험의 달 운영과 다문화 이해교육을 확대해 상호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한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교적응 및 기초학력 제고와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위해 맞춤형 한국어 교육도 지원한다. 

다문화 이해를 높이고 편견과 선입견을 탈피시키기 위해 다문화 학생동아리를 운영하고 이중언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이중언어 재능 발굴·육성을 위해 이중언어 교육을 강화한다.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과 글로벌 문화체험 국제교류 프로그램, 대학생 멘토링 등을 운영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꿈·끼 계발을 돕고 유관기관과 연계한 다문화 이해교육과 다문화교육 공동캠페인 전개 등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다문화교육도 활성화한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많은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교무행정사 보조인력을 배치하고 도서관 리모델링을 통해 학습 공간을 확보하는 등 학교 맞춤형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다문화가정 학생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밝고 긍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촘촘히 지원하고 교육정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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