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과 선원 등 3명 안전하게 구조

태안해경 경비함정이 15일 밤 9시 30분경 태안 정족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급유선을 발견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태안해경 제공

태안해경은 지난 15일 충남 태안군 정족도 남서방 2.6해리 해상에서 높은 파도 속에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100톤급 급유선을 안전하게 긴급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A호(118톤 급유선·선장 등 선원 3명)은 이날 오전 목포항으로 가기위해 인천 북항을 출항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7시 23분경 충남 태안군 정족도 인근해상에서 기관고장이 발생해 표류하기 시작했다.

선장 임 모 씨는 태안연안 VTS를 통해 태안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인근해상을 경비 중이던 경비함정과 정박 중인 경비함정 등을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켜 밤 9시 30분경 사고지점에 도착해 A호를 발견했다.

당시 조난지역 해상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으며 어두운 야간이어서 구조가 늦을 경우 급유선이 전복 또는 좌초되는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선원 3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급유선도 가의도 항 안전지역으로 예인했다.

태안=윤기창 기자 skcy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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