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세종전의중에서 리더십 캠프가 열려 학생들이 ‘내 안의 나를 깨우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전의중 제공

세종 전의중학교(교장 유임순)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이정우)과 K-Let(KAIST Leadership Executing Team)이 주관하는 실천 리더십 함양을 위한 캠프를 실시했다.

KAIST 재학생들로 구성된 K-Let은 소외되기 쉬운 읍·면 지역 학생들에게 교육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매해 방학마다 학교를 찾아 리더십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리더십 캠프에선 K-Let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인 아이스브레이킹, 잃어버린 과거의 의미를 찾아서, 나를 팝니다, 어디까지 너를 알아,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꿈과 목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지영(2학년) 양은 “처음보는 언니, 오빠 멘토들과 어색했지만 배우는 것도 많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멘토들의 삶에 대해 들어 보고 난 후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삶의 계획을 다시 세울 수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이번 캠프에서 멘토로 참여한 이종하(KAIST 3학년) 씨는 “공부 위주보다는 인생의 가치나 삶을 바라보는 방향, 인성, 리더십에 대한 멘토링이 중요한 것 같아 시작하게 됐는데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흥미를 느끼고 호응해주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한 명의 학생이라도 자기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변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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