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시민단체들이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승현 기자

아산비정규직지원센터,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정의당충남도당은 1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정부는 도민의 안전한 노동, 존엄한 노동을 위한 책무를 지니고 있다”며 “따라서 충남도는 유성기업 사태 종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진정성을 갖고 도민의 고통에 응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발표하면서 진정사건 처리가 지연된 데 대해 사과했다”며 “충남도에도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중재 노력과 피해노동자 지원방안을 마련토록 의견을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권위를 향해선 “조합원 절반 이상이 주요 우울 고위험군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 유성기업에서 진행된 인권침해에 대해 진상을 조사하고 원인을 밝히며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인간의 존엄함이 보장되는 안전한 일터, 건강한 노동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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