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광 태양광열 해수 담수화 플랜트 구축

기계연이 지난달 12월 19일 대전 라온컨벤션호텔에서 주관기업 디에코에너지를 비롯해 LG화학, CJK얼라이언스, 이노템즈, 프로세이브, 경희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민대가 함께 참여하는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해수담수화 융합 기술 개발 킥오프 워크숍을 개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기계연 제공

한국기계연구원이 민간기업, 국내 대학과 손잡고 중동지역 해수담수화 설비와 물 산업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기계연은 2023년까지 고집광 태양광열(HCPVT) 발전으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공급해 다양한 해수담수화 설비를 가동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태양광 발전(PV)의 효율은 현재 18% 수준이지만 HCPVT 발전은 70% 이상의 에너지전환이 가능하다. HCPVT 발전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를 해수담수화에 전기에너지를 이용하는 역삼투압(RO)과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막증류식(MD)에 각각 공급하는 통합 시스템까지 구상 중이다.

RO와 MD는 방식 자체가 달라 시스템도 이원화됐으나 통합시스템이 구축되면 각각의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 HCPVT를 통한 통합 시스템은 RO가 가진 설비 규모 거대화란 단점을 없앨 수 있고 RO에서 배출된 농축수를 MD로 다시 한 번 담수화가 가능해 비용 역시 절감된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HCPVT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태양의 위치를 정밀하게 추적하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까지 국내에 10톤 급 시범 시설을, 2023년까지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 1000톤 급 해수담수화 설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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