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겨울 활력 불어 넣을 호재
내달 6일까지 벚꽃조명터널 연출

제천겨울벚꽃축제 개막 행사 모습

 ‘제천 겨울벚꽃축제’가 지난 18일 제천시 문화의 거리 메인무대에서 개막됐다.

시에 따르면 행사는 프리랜서 윤영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이상천 제천시장을 비롯해 홍석용 제천시의회의장, 이후삼 국회의원 등 내외빈이 무대에 올라 짧은 인터뷰로 인사말을 대체하고 점등 버튼을 누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번 겨울벚꽃축제는 제천의 황량한 겨울에 획기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라며 “제천이 더욱 아름다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전국에서 제천을 많이 찾아주시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점등식 행사에 이어 초대가수 노라조는 제천 겨울벚꽃축제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벚꽃분장을 하고 ‘슈퍼맨’, ‘사이다’ 등의 히트곡을 불러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마지막으로 전 참석자들은 두학농악보존회와 마임친구들의 뒤를 이어 아름다운 불빛 가득한 벚꽃길을 걸으며 개막행사를 마쳤다. 축제기간 동안 제천시내 국민은행 사거리~시민회관, 농협~명동로타리 구간에는 가로수 나무를 조명으로 감싸고 가지에 벚꽃 형상의 장식을 달아 불빛거리가 연출된다. 또 시민회관~농협 구간은 구조물을 이용한 벚꽃 조명터널이 설치돼 매일 밤 11시까지 거리를 화려하게 빛낸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회관과 분수대 앞에는 대형 트리를 비롯해 기린, 사슴, 곰, 꽃, 눈사람 등을 상징하는 빛 조형물을 배치해 방문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계획이다.
한편 ‘제천 겨울벚꽃축제’는 설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제천=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