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징계 결과는? 윤리특위서 신발 던지기도

예천군의회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회가 공무국외 여행 중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 제명 등 3명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예천군의회는 21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제22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미국과 캐나다 연수 중 물의를 빚은 의원들을 징계할 윤리특위 구성 안건을 처리했다.

또 박종철 의원이 부의장직을 사임함에 따라 보궐선거로 새 부의장에 신향순 의원을 선출했다.

징계 대상은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 도우미 발언을 한 권도식 의원, 국외연수를 이끈 이형식 의장이다.

군의회는 이 자리에서 전체 의원 9명 가운데 이들을 뺀 나머지 의원 6명으로 윤리특위를 꾸리기로 하고 산회를 선포했다.

군의회는 다음 달 1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군의원 3명 징계 절차를 마무리한다.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과반수 찬성으로 징계를 의결한다. 

제명은 대상자를 뺀 재적 의원 가운데 3분의 2 이상인 6명이 찬성해야 통과한다.

임시회를 하는 동안 방청석 곳곳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고 "자랑스럽습니다. 박수 한 번 쳐 줍시다"고 군의원들을 조롱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한국농업경영인 예천군연합회 회원, 주민 등 50여명은 "집 주인이 나가라는데 왜 버티나. 의사일정 더는 진행하지 말고 군민 분노 가라앉히도록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방청석에 있던 한 주민은 "누가 누구를 징계하느냐. 의원 전원 사퇴하라"를 요구하고 신발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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