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당 위원장들이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에 뜻을 모으고 이해찬 대표(세종)에게 보내는 공동청원서를 채택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조승래, 세종시당 이춘희, 충남도당 어기구, 충북도당 변재일 위원장은 지난 20일 세종시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조승래 대전시당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회의에서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들은 최근 추진이 어렵게 된 대통령 광화문 집무실 대신 세종 집무실 설치 방안과 함께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대표가 대표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의 원만한 처리를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공동청원서를 통해 이들은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열망하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가 절실하다. 새로 건립되는 정부세종신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해 세종에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및 업무보고를 하고, 각 부처 장관들과의 소통 강화로 주요 현안 논의 및 국정성과를 창출한다. 지방분권시대를 열어가는 문재인정부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신청사가 갖는 상징성에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의미를 더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동반상승효과를 기대한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4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만남을 갖기로 했고, 앞으로 4개 시·도지사와 국무총리, 관련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하는 당정협의 등 지방분권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도출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논의 테이블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