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1112명 설문조사

올해 대학 졸업 예정자 10명 가운데 1명만이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국내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1112명을 대상으로 ‘현재 취업현황과 졸업식 참석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정규직에 취업했다”라는 응답자는 전체의 11.0%에 불과했다.

인턴 등 비정규직에 취업했다고 밝힌 대학생도 10%에 그쳤고, 나머지 79%는 “아직 취업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졸업 전 정규직 취업자 비율은 지난 2016년 1월 조사 때(16.9%)보다 5.9%포인트 떨어졌으며, 비정규직 취업자 비율은 3년 전 22.2%에서 10.0%로 반토막이 났다.

성별로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정규직 취업률이 각각 11.6%와 10.3%로 나타났으며, 전공별로는 경상계열이 13.2%로 가장 높았고 이공계열(12.2%)과 예체능계열(10.2%), 인문·어문계열(9.4%)이 뒤를 이었다.

현재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졸업 예정자 중 상당수는 ‘상반기에 신입직 구직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정규직 취업자 중 15.9%는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에 응시할 것’, 11.2%는 ‘공기업·공공기관에 지원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 중 303명(27.2%)은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참석하지 않는 이유로는 “갈 필요를 못 느낀다”가 70.3%로 가장 많았고, ‘취업 준비’(25.7%), ‘아르바이트’(21.5%) ‘취업이 되지 않아서’(16.5%) 등의 순이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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