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대재앙이 찾아온다" '괴담 실체?'

슈퍼문, "대재앙이 찾아온다" '괴담 실체?'/사진 출처 : 연합뉴스

 

슈퍼문이 화제다.

해외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 등지에서는 1월 보름달을 ‘슈퍼 블러드 울프 문’(Super blood wolf moon)이라 부르며 달맞이 준비를 요란하게 한다.
 
슈퍼 블러드 울프 문은 슈퍼문과 블러드문, 울프문의 합성어.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때와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겹치는 근지점 삭망(近地點 朔望·perigee syzygy)으로, 평소보다 10~15% 더 크게 보인다. 해마다 2~5차례 정도 슈퍼문이 뜬다.

몇몇 이들은 이 현상에 의해 지구상에도 온갖 이변이 벌어진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도시전설에서는 슈퍼문 현상을 대개 부정적인 것으로 해석하며, 쓰나미, 지진, 화산 등의 온갖 천재지변을 야기하는 것으로 믿는다. 20세기 중반 이후로 1955, 1974, 1992, 2005년에 각각 슈퍼문 현상이 일어났었는데, 이 때문에 1974년 오스트레일리아에는 강한 사이클론이, 2005년에는 남아시아 대지진이 터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2011년 3월 19일(그리니치 천문대 기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져 슈퍼문이 발생했는데, 이것이 또다시 무슨 이변을 야기하지 않을까 곳곳에서 호들갑을 떨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 도호쿠 대지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도 슈퍼문이 지구 궤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여러 전문가들은 슈퍼문과 재앙은 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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