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이란? 공항 보안요원 결근율 높아지는 이유

미국 셧다운이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21일(현지시간)로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필수인력으로 분류된 미국 내 주요 공항 보안검색 요원들의 결근율이 10%까지 치솟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청(TSA) 소속 공항 보안검색 요원의 결근율이 20일 10%에 달했다. 이는 평소 결근율(3.1%)의 세 배가 넘는 것으로, 1주 전(5.6%)보다 배 가까이 높아졌다.

TSA 검색요원들은 필수 업무를 맡은 연방공무원이어서 셧다운과 관계없이 근무해왔으나 무급 근무상태가 길어지면서 병가를 내는 형태로 이탈하는 직원이 늘어난 것이다.

교통안전청 측은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출근하지 않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교통안전청은 전체적으로 미국 내 공항의 보안검색 대기시간은 평균 30분 이내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기 줄이 길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20일 기준으로 보안검색 요원 3천여 명이 결근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탈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부분적으로 검색대를 폐쇄하는 공항도 속출하고 있다.

한편, 미국 셧다운이란 일시적 업무정지를 일컫는 말이다.

미국 법률은 셧다운이 되면 경찰, 소방, 우편, 항공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직결되는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공공 프로그램을 중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셧다운이 시작되면 공무원들은 일시 해고를 당하며 공공기관도 문을 닫으며 비자 발급도 중단된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