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손혜원, 피우진과 만남 자체가 무언의 압력"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22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신동욱 트위터 캡처]

 

  손혜원 의원이 부친의 독립유공자 지정을 앞두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만난 사실이 확인된 것과 관련,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이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22일 일부 언론은 손 의원이 지난해 2월 피우진 처장과 만나 "6번이나 부친의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으나 사회주의 활동 경력 때문에 탈락했다"고 말했고, 이에 피 처장은 "현 정부는 독립유공자 확대 정책을 펴고 있으니 다시 신청해 보라고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 뒤 손 의원의 부친은 그 해 8월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이에 손 의원은 만남 사실을 인정하고 "선정 절차만 문의했을 뿐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신동욱 총재는 이러한 만남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만남 자체가 무언의 압력이고 제2의 최순실 등장 꼴"이라며 "손혜원 국정농단 국기문란이자 중전마마 손상궁의 위세 꼴"이라고 비꼬았다. '중전마마 손상궁'은 손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중고교 동창인 것을 빗댄 표현으로 보인다.

  신 총재는 이어 "국가유공자도 거래한 꼴"이라며 "독립유공자를 두번 죽인 꼴이다. 특검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