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2명 청탁에 의해 선발” 주장
市 의혹 규명, 대책 마련 촉구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 공개테스트 과정에서 점수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이번 논란이 부정 청탁에 의해 이뤄진 사안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치러진 테스트에 실력과 상관없이 2명의 선수가 부정 청탁에 의해 최종 후보로 선발됐다는 시민제보를 접수했다”며 “공개테스트 채첨표를 보면 부정 청탁에 의해 선발된 2명을 포함, 7건의 채점이 수정됐는데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구단 직원이 직접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여연대는 수사를 통한 사실관계 규명을 비롯해 재발 방지책 수립을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그동안 대전시의회 차원에서 구단 운영 과정에서 불거진 선수단 구성, 선수 계약, 자체 수입 마련 등의 개선을 요구했지만 시티즌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쇄신안을 외면했고 시도 관리 감독을 철저하게 하지 않았다”며 “이런 결과로 오늘의 문제가 발생한만큼 수사를 통해 의혹을 명백히 밝히고 다시는 이런 불법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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