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국방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남 국방산업발전 정책포럼’에 참석해 “충청권 국방 인프라의 힘과 잠재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논산시가 주최하고 건양대·국방대가 주관한 이 포럼은 국방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양 지사는 포럼에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드론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충남에 있는 국방대학교, 3군본부, 육군훈련소와 대전의 군수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도가 앞장서 생산과 지원, 연구기능을 국방산단에 효과적으로 집적시키겠다”면서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도록 관련 국방기업과 기관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양 지사는 또 “재래식 무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가상·증강현실 등 첨단 국방산업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며 “우리도는 국방국가산단 조성과 국방벤처센터 설립 등을 담은 국방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민선 7기 공약으로 제시했고 이를 뒷받침할 조례도 제정했다”고 강조했다.

충남국방국가산단은 논산 연무읍 일원 103만㎡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2022년 국가산단 지정 및 착공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2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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