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유치 움직임에 비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청권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세종시 유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대전 대덕구)이 “충청민을 우롱하는 작태”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정 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세종시 유치와 관련, “총선이 다가왔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선거만 다가오면 재미 좀 보려는 행태가 도졌다라고 본다”고 시작했다.

이어 “(세종시 정부청사와 관련해) 지금도 비효율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국회 분원 얘기로 지역민을 현혹하더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 집무실을 유치하려 한다”라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어서 며칠을 일 한다고…”라면서 “충청민을 우롱하는 이런 작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당은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대전시당 조승래, 세종시당 이춘희, 충남도당 어기구, 충북도당 변재일 위원장은 지난 20일 세종시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이해찬 당 대표(세종)에게 보내는 공동청원서를 채택한 바 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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