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진 15억 사기 ... 바지사장 중국집 사장 "15억 주고 옥바라지 다 해주겠다"

유승진 15억 사기 ... 바지사장 중국집 사장 "15억 주고 옥바라지 다 해주겠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보물선 투자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유승진이 또 15억 사기극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MBC는 유승진 씨의 15억 사기 사건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10월, 서울 강남에서 열린 가상화폐 'SL코인' 투자 설명회 뒤에 15억 사기의 주인공 유승이다.  

이에 SL블록체인그룹 대표 A씨는 "500억을 터트리면 저한테 15억을 주고 감방에 가서 3년을 살면 자기가 옥바라지 다 해겠다"라며   자신은 30년 넘게 중국집을 운영해, 가상화폐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바지 사장'을 내세워 급조한 회사였지만, 투자금은 물밀 듯이 들어왔다.

이 씨에 따르면, 작년 9월 법인 설립 이후 단 두 달만에 법인 계좌로 들어온 투자금만 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카드 내역이) 핸드폰에 뜨는 게 이 사람들이 안마방에 가서 150만 원 긁고 자기네들 방 얻고 자기네들 차 사고…" 고 말끝을 흐렸다.

사기 행각을 알게 된 이 씨는 혼자 모든 죄를 뒤집어 쓸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들어 법인 계좌에서 투자금 4억여 원을 빼내 잠적했다가 최근 경찰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돈을 좀 횡령을 했거든요. 얼마 전까지 하고 있다가 도망다니다가 다시 왔다." 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유승진은 또 다른 대리인을 내세워 새로운 코인 법인을 설립해 다시 투자금을 모으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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