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내일 오후 3~5시 부분파업 ··· 이유는?

광주 홈플러스노조가 25일 부분 파업을 벌이는 장면. 26일에는 충청권 홈플러스의 부분파업이 실시된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제공]

 

  충청권 홈플러스 근로자들이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25일 "26일 오후 3~5시 청청권 11개 점포가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근로자들은 이날 매장에서 철수, 오후 3시부터 각 지회 교육실에서 4시 20분까지 파업 결의대회를 한 뒤 이후 매장에서 피케팅 시위를 벌인다.

  충청권 부분파업 참여 매장은 동대전점, 둔산점, 가오점, 서대전점, 청주점, 동청주점, 오창점, 계룡점, 천안점, 논산점, 조치원점 등이다.

  이번 파업은 홈플러스 사측과의 임금교섭 실패 때문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회사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분조차 온전히 지급하지 않으려 해 임금 교섭이 결렬됐다"며 "상여금 일부를 기본급화하거나 근속수당을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해 최저임금 인상분을 온전히 지급하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내 굴지의 유통 대기업이 최저임금 인상분조차 지급하지 않으려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앞으로 더 강력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외에도 광주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25일, 부산은 24일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이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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