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민요 가야금 중주로 선보여

지난 24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가야금병창 연주자 복선영 씨가 독주회를 열고 있다. 대전서부새마을금고 제공

가야금병창 연주자 복선영 씨가 지난 24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첫 번째 독주회를 열었다.

연주회는 단가의 하나인 ‘호남가’를 시작으로 춘향가 중 이몽룡과 춘향의 사랑이 점점 깊어지는 과정을 그린 ‘사랑가’로 무대를 열었고 신관사또가 남원에 부임, 춘향에게 수청을 들게 하기 위해 기생들의 명단을 파악하는 대목인 ‘기생점고’와 이 자리에 불참한 춘향을 사령들이 찾아가는 장면을 그려낸 ‘군로사령’이 차례로 이어졌다.

특히 복 씨가 전래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 ‘천안삼거리’, ‘진도아리랑’ 등 익숙한 민요들을 25현 가야금 중주와 병창으로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이날 독주회를 개최한 복 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가야금병창 전수자로 현재 중앙대학교대학원 한국음악학과에 재학 중이며 제23회 대전전국국악경연대회 가야금병창 일반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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