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으로 비틀거리는 운전자를 두고 나온 신조어 ‘드롬비’는 운전자(Driver)와 좀비(Zombie)의 합성어를 말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졸음운전의 치사율은 혈중 알코올농도 0.17%인 면허취소 상태인 음주운전자보다 1.5배 정도 높게 나타났으며,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교통사망사고 사망원인 1위가 졸음운전으로 나올 정도로 매우 위험한 것이다.

겨울철 자동차 히터를 사용하면 실내온도가 높아져 근육이 나른해 지고, 밀폐된 실내에서 숨을 쉬게 되면 이산화탄소가 증가해 실내 산소가 부족하여 졸음을 유발하고, 늦은 시간의 심야 운전, 휴식 없는 장거리 운전, 식사 후 식곤증 상태에서 운전, 피로를 풀지 않은 상태에서의 운전 등이 원인이 드롬비의 될 수 있다.

드롬비가 되지 않기 위한 방법을 보자. 실내를 충분히 환기하여 찬 공기로 잠을 깨우고 졸음쉼터를 적극적 활용하자. 초콜릿·껌과 같은 간식을 챙기고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스트레칭을 자주 하자. 심야시간에 운전할 때에는 잠시 쉬어 가는 것이 상책. 그리고 감기약이나 두통약은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불가피하게 운전을 해야 한다면 약 처방 시 미리 설명하고, 졸음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약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깜박 잠이 드는 순간, 나 자신뿐만 아니라 도로 위의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도로 위의 드롬비를 방지할 수 있다.

송태의<논산경찰서 강경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