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고시마 화산섬 다시 분화 ··· 연기 4㎞까지 치솟아

지난 17일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화산섬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 분화가 발생하는 모습 [도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이후 수시로 분화가 지속되고 있는 일본 서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의 화산섬 구치노에라부지마(口永良部島)에서 29일 다시 분화가 일어나 연기가 4㎞나 치솟았다.
  30일 일본 언론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3분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 화산이 분화해 화쇄류(火碎流·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빠르게 흘러내리는 것)가 화구 주변에서 600m가량 흘러내렸다.
  기상청은 분화 경계수위를 3단계(입산규제)로 유지하는 한편 화구 주변 2㎞ 구역에서 분화에 따른 분석(噴石·용암 조각과 암석 파편)이나 화쇄류에 의한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구치노에라부지마는 가고시마시에서 남남서쪽 130㎞에 있는 섬으로, 지난 2015년 폭발적 분화가 발생해 섬의 모든 주민이 한때 섬 밖으로 피난했었다.
  이 섬에서는 작년 10월 이후 분화가 반복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만 해도 작년 12월 18일과 지난 17일 분화가 일어나 화쇄류가 흐르고 연기가 치솟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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