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선수 등 9명으로 구성… 양승조 지사 “더불어 잘 사는 의미있는 출발”

 
31일 열린 충남 시각장애인 남·여 골볼팀 창단식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운데)와 선수단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시각장애인 남·여 골볼실업팀이 전국 최초로 충남에 창단됐다.

충남도는 3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도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 백남식 대한장애인골볼협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시각장애인 남·여 골볼팀 창단식을 가졌다. 골볼은 소리나는 공을 상대 팀 골대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시각장애인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다.

충남 골볼팀은 김진 감독과 남자선수 4명, 여자선수 4명 등 2개팀 9명으로 구성됐다. 감독과 선수는 지난해 12월 공개 모집을 통해 채용했다. 김진 감독은 골볼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했으며, 주장인 홍성욱 선수는 2010년 국가대표로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나머지 선수들도 대부분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시아경기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한 경험이 있다.

양승조 지사는 창단사를 통해 “골볼팀 창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없는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선수단은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과 충남 체육의 명예를 드높이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길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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