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유치 촉구건의안 채택

 
31일 충남도의회 의원들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충남지역 유치 촉구건의안’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는 31일 제309회 임시회 2차본회의를 열고 김은나 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8)이 대표발의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충남지역 유치 촉구건의안’을 채택했다.

김 의원은 건의안에서 “충남은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로 국제축구연맹(FIFA) U-17월드컵과 U-20월드컵, A매치 등 각종 국제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신청한 24개 지자체보다 압도적인 경쟁력 우위에 있다”며 “220만 도민과 힘을 합쳐 반드시 우리지역으로 센터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구센터가 충남에 오면 지역 이미지 상승, 국제적인 도시로의 격상 등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도의회가 나서 축구센터 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부연했다.

도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대통령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대한축구협회장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가 건립을 추진 중인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관중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구장, 풋살구장,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등 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협회는 3월까지 건립 용지를 확정하고 1500억 원을 투입, 2023년 6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축구센터 유치전에는 천안, 아산을 비롯해 전국 24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내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도의회는 한옥동 의원(민주당·천안5)이 대표발의한 ‘SK하이닉스 반도체특화클러스터 충남 유치 촉구건의안’도 채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28년까지 10년간 120조 원의 자본이 투자되는 반도체 제조공장 4개와 50여 개 협력업체가 동반입주하는 반도체특화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신규투자 프로젝트는 올 상반기 중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충남지역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을 포함한 연계산업이 발달해 있고 반도체 관련 우수기술을 보유한 많은 외국인투자기업이 소재하고 있어서 세계적으로 기술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클러스터 유치는 220만 도민의 삶을 바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며 경제적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므로 반드시 클러스터를 충남에 유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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