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우 행정관 靑 부대변인 발탁 ... 고민정 업무부담 줄 듯

한정우 신임 청와대 부대변인. 기존 고민정 부대변인과 2인 체제로 운영된다.

 

한정우 청와대 소통수석실 선임행정관이 부대변인으로 보직을 이동한다.
업무 피로로 사표제출 논란을 일으킨 고민정 부대변인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신임 부대변인으로 한정우 소통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 고민정 부대변인과 더불어 부대변인 '2인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 신임 부대변인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으로,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할 때는 당 부대변인을 맡았다. 2017년 대선 민주당 선대위에서도 부대변인으로 일했다.
 
한 부대변인은 인선 발표 후 "언론과 소통을 강화해 국민께 정책을 상세히 알리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언론들을 자주 만나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민정 부대변인은 지난달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힌 뒤 휴가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변의 만류로 사퇴 의사를 접어, 설 명절 이후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 부대변인은 정부 출범 이후 20개월 넘게 일하며 피로가 누적됐고, 여기에 가족을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겹쳐 주변에 쉬고 싶다는 심경을 전달했던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이후 주변의 만류로 사의를 접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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