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석(대전노은중 1학년)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나도 많은 나라들을 여행으로 통해 갔었다. 비행기를 몇 시간이나 타면서 불편도 참아가고, 우리나라와 문화도 달라서 먹는 것조차 힘든 것이 바로 여행이다. 나는 해외여행을 가족과만 갔다. 한번도 혼자나 친구들과 함께 가본적 없다. 

지난해 겨울 내가 중학교 1학년이 막바지 일때쯤 어머니께서 “유럽을 다녀오겠냐”고 여쭤보셨다. 나의 답변은 매우 단순했다. “생각해 볼게요”였다. 그 때는 몰랐다. 내가 정말 유럽에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같이 여행을 갈 거란걸. 나는 수 많은 고민들을 통해 결심했다. 그러나 막상 결심하니 빨리 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1월 5일, 사유담 역사탐방에서 유럽여행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장소에 가보니 내가 아는 친구들도 몇 명 있었고 김기옥 선생님도 같이 계셨다. 사전교육은 오후 2시에 시작해 4시에 끝났다. 그 날 일찍 개인면접을 보러가는 스케줄이 있었다. 그 때문에 사전교육을 채 다 듣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었지만 여행에 대한 기대는 여전했다. 

출국 전 짐을 쌌다. 어머니께서 대부분의 짐을 챙겨주셨는데 나는 따로 배낭에 들어갈 물건과 보조가방에 들어갈 개인 물건을 챙겼다. 가장 중요한 여권과 돈도 준비했다. 

1월 13일, 캐리어와 가방들을 챙겨 버스를 탔다. 버스는 우리를 인천공항까지 데려다줬다. 버스 안에서도 유럽여행을 하게 된다는 것에 대한 설렘과 긴장이 공존했다. 공항에 도착해 버스에 있는 캐리어와 가방을 빼고 탑승을 준비했다. 공항 안으로 들어서자 선생님은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을 나눠주셨다. 비행기에 타기 위해 수하물 검사를 하고 우린 비행기 탈 시간만 남겨뒀다. 

우리 비행기는 카타르 항공 소속이었다. 넓지도 않고 좁지도 않았다. 비행기를 처음 타본 것은 아니었지만 6개월 만에 타는 것이라 매우 어색했다. 비행기 기내식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약 11시간을 거쳐 우리는 카타르 도하공항에 착륙했다. 도하공항에서도 많은 시간을 기다렸다. 나는 그 장소에서 ‘열 한 계단’ 책을 읽었다. 3시간의 기다림 끝에 우리는 마드리드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그 비행기도 약 8시간의 비행을 했다. 그 시간동안 나는 영화도 보면서 재밌게 갔다. 

마드리드에 도착하는 순간 신세계를 본 것 같았다. 한국과는 지형이 매우 달랐다. 공항에서 출국심사를 하고 우리의 유럽여행을 이끌어 주실 가이드님을 만났다. 가이드 선생님은 매우 잘 생기고 젊으셨다. 김덕현 선생님이었다. 여행 내내 선생님께서는 스페인에 대한 역사와 유명한 인물 등 많은 것들을 알려 주셨다. 매우 고마우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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