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0만원 상정” 소문 … 1300만원 전망도 있어

‘도안 2차 아이파크(가칭)’의 분양이 내달 시작될 것으로 보이자 분양가에 대한 전망이 하나둘 나오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분양가는 1500만 원대와 1300만 원대다.

6일 대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시는 대전 유성구 복용동 도안2-1지구 A1·2 블록의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지난달 30일자로 승인했다. 사업 기간은 내달 1일부터여서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분양이 시작된다. 분양 일정이 확실시되면서 분양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많이 예측하고, 가장 실현 가능성이 클 것이라 생각되는 가격대는 3.3㎡당 1500만 원대다. 인근 도안신도시 단지의 3.3㎡당 가격이 1500만 원 이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해 갑천지구 친수구역 3블록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인근 단지의 매매가가 크게 올라 3.3㎡당 2000만 원을 향하는 물량이 있을 정도다.

분양가는 인근 단지의 시세도 충분히 고려되는 점을 감안하면 3.3㎡당 1500만 원대가 불가능하진 않다. 여기에 탄방동1구역(숭어리샘), 용문1·2·3구역 재건축 물량의 일반 분양가가 3.3㎡당 1400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전시민의 기대감이 더 높은 아이파크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은 분양가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고 최근 일부 건설사는 높은 분양가를 통해 대표성을 강조하는 추세를 보여 아이파크 역시 제법 높은 분양가로 공급될 수 있다. 이미 지역 부동산시장에선 분양가심사위원회에 3.3㎡당 1550만 원으로 상정됐다는 소문도 있다.

1300만 원대에 분양할 것이란 이야기도 있다.

높은 분양가로 공급될 경우 예비 분양 수요는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실제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한 한 단지는 대표성 있는 건설사가 분양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한 전용면적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높은 분양가 때문이었다.

여기에 최근 대전, 특히 도안신도시의 부동산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이고 아이파크가 분양에 나서면 가격이 또 한 차례 더 오를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대전을 주의 깊게 살핀다고 밝힌 만큼 분양가심사위원회가 높은 분양가를 선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전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3.3㎡당 1500만 원대가 될 것이란 이야기가 많다. 아이파크란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고객이 끄덕여지는 가격이다. 반면 1300만 원대란 예측도 있는데 어찌 됐든 높은 가격에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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