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상대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월과 3월 세 차례 맞붙게 될 전통적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첫 번째 경기는 무승부로 결론이 났다.

  스페인 프로축구(라 리가)의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푸 누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1차전을 가졌다. 결과는 1-1 무승부. 

  이날 경기 전부터 출전 여부에 관심을 모은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는 라 리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이날 경기에 뛰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6분 만에 바스케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공세를 높였지만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에 걸려 전반을 0-1로 마쳐야 했다. 그러나 후반 12분 메시를 대신해 측면 윙어를 맡은 말콤이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팀을 수렁에서 건진 말콤의 이날 골은 '엘 클라시코' 데뷔 골이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1-1이 된 후 각각 메시와 가레스 베일을 교체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승부를 가리진 못했다.

  이른바 '엘 클라시코'라 불리는 두 팀의 라이벌전은 이로써 시즌 두 번째 경기이자 올해 첫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10월 29일 캄프 누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는 홈 팀 FC 바르셀로나의 5-1 대승으로 끝났다. 

  두 팀은 27일 장소를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옮겨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을 펼친다. 3일 뒤인 다음달 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프리메라리가 리그 경기를 재차 갖는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