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초콜릿·디저트 대전

유통업계가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일주일 앞두고 초콜릿과 디저트 등 관련 상품을 내놓고 판매 경쟁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14일까지 120억원 규모의 '밸런타인 대전'을 열고 초콜릿, 사탕, 케이크 등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마트 식품 브랜드 피코크는 밸런타인데이 행사상품을 대폭 늘려 작년보다 18종 많은 45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냉동·냉장 디저트 제품으로 품목을 확대했다.

캐나다에서 수입한 피코크 '블라썸파이 2종'과 이탈리아에서 들여온 피코크 '카푸치노 케이크'를 대표 상품으로 내놓는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올해는 밸런타인데이가 설 연휴 후 평일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2017년의 '밸런타인 대목'이 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티 수요를 고려해 냉동·냉장 디저트 상품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초콜릿 상품을 주력으로 밸런타인데이에 대비하고 있다.

편의점 CU(씨유)는 1만원 이하 중저가 상품 매출이 계속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전체의 75%를 중저가로 구성하고 다양한 초콜릿을 준비했다.

매출 상위 초콜릿을 엄선해 고객들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 소재로 포장했다.

GS25는 고급 초콜릿 라인을 강화했다.

세계 3대 초콜릿 중 하나로 꼽히는 기라델리, 일본 판매 1위인 메이지사의 초콜릿 제품을 현지 구매가와 비슷한 가격대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황금 돼지 모양의 저금통과 밸런타인데이 인기 제품을 한데 구성한 패키지 상품을 단독 판매한다. 골드바 모양으로 디자인된 이색상품도 판매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여성 속옷 할인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에는 초콜릿뿐만 아니라 속옷 매출도 덩달아 뛰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행사 기간 여성 속옷 매출을 살펴본 결과 행사 밸런타인데이 직전 2주간 매출 신장률은 17.8%로, 연간 란제리 매출 신장률 1.6%의 10배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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