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문 대통령 당선무효" 무리수, 견미리에 불똥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책임론을 연일 강하게 제기하면서 엉뚱하게 배우 견미리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김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대선에서 선거범죄가 인정되면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무효가 된다"며 "문재인·김정숙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5일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김경수 지사 판결문에 드러난 사실을 보면 드루킹이 탄핵도 되기 전에, 대선도 되기 전에 어떻게 하면 여론을 조작할 것인지 공모하기 시작했다"며 "이 공범 책임을 지면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 무효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이 연일 문 대통령을 향해 공세를 강화하면서 그의 이름은 이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는 등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관심 속이 엉뚱하게 견미리를 향하고 있다. 김진태의 연관 검색어로 '견미리'가 함께 뜨고 있기 때문이다.

  견미리는 지난 2014년 김 의원에게 개인 후원 한도액인 500만 원을 후원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받았다.
  견미리는 김 의원과 직접 친분은 없지만 남편 이 모(52) 씨가 김 의원과 동향(강원도 춘천) 친구여서 후원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 이 씨는 지난 2016년 8월 주가 조작을 통해 23억 70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2018년 11월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 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견미리로써는 잊고싶은 기억일 수 있지만 남편 친구인 김 의원이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견미리와의 관계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