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노트] 보이스피싱, 의심하고 확인하면 예방할 수 있는 범죄
[폴리스노트] 보이스피싱, 의심하고 확인하면 예방할 수 있는 범죄
  • 금강일보
  • 승인 2019.02.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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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민 대전둔산경찰서 순경
윤종민 순경

 

신고 처리를 하다보면 다양한 사건을 처리한다. 강력범죄부터 사소한 시비로 인한 말다툼까지 다양한 사건들이 있다. 그 중 피해자가 가장 힘든 사건을 꼽자면 보이스피싱이 아닐까 한다. 며칠 후면 이사를 가야하는데 보이스피싱에 속아서 전세금을 날릴 뻔한 신혼부부, 저금리로 대출을 해준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대출금을 입금한 피해자분, 자식이 납치됐다는 소식에 한 치 의심도 없이 입금을 하신 어르신까지 모두다 각각 안타까운 피해자 분들이다.

이렇게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지 못하는 대다수 시민들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 걱정이 된다. 다시 말해 어리숙한 사람만이 당하는 범죄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다수라는 점이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수법은 날로 진화하고 있고, 누구나 순간적으로 당할 수 있는 점에서 상당히 심각한 범죄이다. 또한 그 피해는 회복이 쉽사리 회복이 되지 않을 만큼 무서운 범죄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매년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는 보는 사람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지난 2017년 피해액인 2431억 원보다 약 20% 늘어난 금액이다. 이를 환산하면 보이스피싱으로 매일 8명이 1억 원 상당의 피해를 보고 있는 엄청난 금액이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대표적인 사례를 잘 파악하고 예방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보이스피싱은 주로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주로 경찰이나 검찰, 금융감독원, 금융기관 등을 사칭하여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위협적인 목소리로 피해자에게 범죄에 연루되었다면서 혼란스럽게 유도한다. 그 후 개인정보 혹은 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우편함 또는 지하철 물품보관함 등에 돈을 넣어두면 보호해준다는 말로 유혹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우선 전화를 끊고 그 사람이 해당 기관에 실제로 재직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미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해 대출이 필요한 사람에게 접근하여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고 접근하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사례다. 이 수법은 낮은 금리의 대출이 가능하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그후 신용등급조정비, 설정비, 공증비, 수수료 등을 대출을 받기 전에 입금하라고 요구한다. 급전이 필요한 피해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돈을 입금하게 된다. 더욱더 심각한 점은 금융기관 사칭 앱 설치를 유도한다는 점이다. 이 불법 앱이 휴대폰에 설치되는 순간부터는 피해자가 어떤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어도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운영하는 가짜 콜센터로만 연결되어 답변을 듣는다는 점이다.

보이스피싱이 점점 치밀함과 집요하게 진화하는 악질 범죄가 되어가고 있다. 보이스피싱은 알면 피하고, 모르면 당하는 범죄이다. 한번 더 의심하고, 한번 더 생각하여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자유로운 시기가 다가오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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