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례 의원, 세월호 유가족에 "시체장사" 막말하기도

김순례 의원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그간의 정치 행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극우인사 지만원씨를 초청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열고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다.

공동주최차 중 한명인 김진태 의원은 검찰 출신 재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2017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국면에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자주 참석했다.

‘태극기 집회’에서 쌓은 인지도로 지난 대선 때 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고, 오는 2·27 한국당 전당대회에도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종명 의원은 남자 비례대표 후보 중 첫 번째인 비례대표 2번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 의원은 육군 대령 출신으로, 지난 2000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부상한 후임병을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었다.

이 의원은 공청회에서 "5·18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흘러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며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변질된 게 아니라 정치적·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됐다"고 말했다.

김순례 의원은 이날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며 "국민의 피땀 어린 혈세를 이용해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유공자를 색출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출신으로, 비례대표 15번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

2016년에는 SNS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두고 "국가를 위해 전쟁터에 나가 싸우다가 희생됐는가"라고 반문하며 유가족을 향해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의 표현을 써 보건·의료단체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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