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용 작가의 ‘파랑새의 戀歌(연가)’. 김기성갤러리 제공

백제의 고도 부여 규암에서 오는 28일까지 김기성, 강민구, 권경태, 김두영, 하미숙 작가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개관기념 특별초대전이 열린다.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개관기념 특별초대전은 작가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가운데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지역주민에게 예술을 바라보는 안목을 높일 수 있는 자리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관기념 특별초대전에서는 회화, 공예,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충남 부여 출생으로 목원대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한 김 화백은 작품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후학양성, 지역 미술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김 화백은 지역 작가들과 함께 전시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예술적 교감과 소통을 이루기 위해 암 투병 중 제자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화실로 운영하던 곳을 갤러리로 탈바꿈해 이번 전시회를 갖게 됐다.

김 화백은 “부여는 옛 백제시대의 수도로 문화적 풍요로움을 맘껏 누렸던 역사가 있지만 지금은 갤러리가 없어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적어 매우 안타까웠다”며 “고향의 정취가 담긴 갤러리가 예술쉼터와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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