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대 연기 안 하면 보이콧" 선언 접고 출마 의지 ··· 홍준표는?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27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했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일 국회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시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기존의 주장을 접고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오 전 시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로 퇴행하는 당의 역주행을 막아내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당이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정당이 아니라 특정 지역,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만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원동지들께서 '이대로는 안 된다', '개혁보수의 가치를 꼭 지켜달라'는 말씀을 주셨다"면서 "보수정당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겹치는 전당대회 일정을 연기하지 않을 경우 전대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으나 나흘만에 태도를 바꿔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오 전 시장은 "정말 고뇌하고, 고민하다 이 자리에 다시 섰지만, 당의 비상식적인 결정들에는 아직도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더이상 당과 보수의 몰락을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오 전 시장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겹치는 전당대회 일정을 연기하지 않을 경우 전대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으나 나흘만에 태도를 바꿔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시장은 "정말 고뇌하고, 고민하다 이 자리에 다시 섰지만, 당의 비상식적인 결정들에는 아직도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더이상 당과 보수의 몰락을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이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역시 보이콧을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도 기존 입장을 바꿀 지 주목된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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