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오세훈 비판 "역시 변덕쟁이! 갈대 오세훈"

류여해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류여해 페이스북]

 

  류여해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보이콧을 철회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맹비난했다.

  오 전 시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로 퇴행하는 당의 역주행을 막아내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겹치는 2·27 전당대회 일정을 연기하지 않을 경우 전대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으나 나흘만에 태도를 바꿔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류 전 최고위원은 오 전 시장이 자신의 기존 주장을 뒤집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세훈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선언, 역시 변덕쟁이"이라며 "갈대 오세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홍준표는 출마 안하고 오세훈만 나오니 혹시 이것은? 변형된 오&홍 합작? 아니겠지요?"라며 두 사람의 야합 의혹을 제기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홍준표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 직에서 퇴출된 뒤 줄곧 홍 전 대표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 왔다.
  실제 홍 전 대표가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10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홍준표, 당대표 출마선언했다가 3등할 것 같으니 전대 연기 요구하여 출마 안한다고 한다"면서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는 정치의 전형이다. 당연히 나는 알고 있었다. 홍꼼수"라는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